햄버거병 증상과 예방 핵심정보

최근 아주 안타까운 뉴스 하나가 나왔다. 바로

경기 안산시의 한 유치원에서 용혈성요독증후군 (Hemolytic Uremic Syndrome, HUS)의 집단 발병 기사였다.

이 용혈성요독증후군은 흔히 오염된 고기 등을 먹음으로써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합병증이다.

그리고 이 장출혈성 대장균은 일반적으로 도축용 소의 장내균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근데 이미 눈치 챈 사람도 있을 것이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의 또 다른 이름. 

"햄버거병"이다.

1982년 미국에서 오염된 쇠고기 분쇄육이 들어간 패티를 덜 익혀 만든 햄버거를 먹은 수십 명의 어린이가 집단 발병하여 그때 부터 햄버거병으로 불리기 시작되었다.

미리 말하지만

햄버거병은 햄버거를 많이 먹어서 걸리는 병이 아니다.

이제 햄버거병에 대해 핵심만 딱딱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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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햄버거병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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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도 설명하였듯이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은 햄버거를 먹어야만 걸리는 병이 절대 아니다.

물론 오염되고 덜 익힌 햄버거 패티를 먹어서 걸리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원인으로도 충분히 걸릴 수가 있다.

장출혈성 대장균 외에도 세균성 이질균·폐렴구균 등의 감염, 항암제, 먹는 피임약의 복용, 전신성 홍반성 낭창(루푸스), 이식 거부반응 등에 의해 발병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오염된 물, 우유, 채소등을 통해서도 충분히 감염될 수가 있다. 

또한 오염된 음식을 먹는다고 해서 무조건 장염으로 발병되는 것은 아니지만 무증상 보균상태인 사람의 분변을 통해 다른 사람으로 전파될 수도 있다. 

실제 사례로 보면

2011년 독일에서는 장출혈성 대장균에 오염된 호로파 싹 채소가 원인으로 대규모 감염이 생겼고, 

2012년 일본에서는 절인 배추를 먹고 1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해 7명이 목숨을 잃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2. 햄버거병의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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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병의 대표적인 주 증상을 나열해 보자면

- 소변양이 줄어든다.

- 급격한 빈혈로 얼굴이 창백해진다.

- 몸에 출혈에 의한 자반증이 생긴다.

- 몸이 붓고 혈압이 높아진다.

- 경련 또는 혼수가 나타난다.

- 오랜 설사와 혈변이 나온다.

이렇게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햄버거병 환자의 5% 정도의 경우는 콩팥 기능이 영구적으로 손상돼 계속해서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환자의 30% 정도는 투석치료를 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콩팥 기능의 저하가 쉽게 호전되지 않는다. 

또한 3~10% 정도의 환자는 용혈성 빈혈과 혈소판감소증, 급성신부전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에 까지 이르게 된다.

3. 특히 어린이에게 위험한 햄버거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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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햄버거병에 걸리게 되면 딱히 치료법이 없다는 것이 아주 큰 문제점이다.

성인의 경우 아지트로마이신 같은 항생제를 투여하면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어린이의 경우는 오히려 독소 방출이 늘어나 항생제를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어린이의 경우도 혈액 투석등의 신대체요법이 가능해 위험한 급성기만 넘기게 되면 환자가 대부분 회복된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도 어린이 신대체요법을 시행할 수 있는 병원이 그렇게까지는 많지 않아 행여나 치료가 늦어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또한 투석해야 할 정도로 심하게 콩팥이 손상된 어린이의 경우는 초기에 회복하더라도 일부가 다시 나빠져 만성콩팥병을 얻을 수도 있다.

따라서 어린이에게서 햄버거병의 예방은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4. 햄버거병의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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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병을 일으키는 주 원인 균은 위에서도 설명한 장출혈성 대장균이다.

이 녀석들은 익히면 다 죽는다. 

그러므로 특히 여름철은 음식 익혀먹기를 꼭 생활화 하는 것이 좋다.

육류는 주감염원으로써 속까지 충분히 익혀 먹도록 하고, 중심 온도 75˚C 이상으로 1분 이상 가열해서 조리하도록 하자.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손씻기!

음식을 조리하기 전 비누 등을 이용해 30초 이상 손씻기를 생활화 해야 한다. 

채소는 흐르는 물에 3번 이상 꼼꼼히 씻도록 하고, 

도마의 경우는 채소류, 육류, 어류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대장균의 오염을 막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병원성 대장균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화장실 사용 후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하고, 

아기들이 입에 넣는 장난감, 음식등에 균이 따라 들어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결론적으로 여름철 음식 무조건 익혀먹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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