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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핵심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과 위암



헬리코박터 

어디서 많이 들어보지 않았나?? 

2005년 헬리코박터 균을 발견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베리 마셜 박사가 국내의 한 유산균 제품 광고를 찍은 이후로 꽤 유명해진 세균이다.

위에서 주로 활동하는 헬리코박터는 한국인의 절반 이상이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헬리코박터에 대해 핵심만 알아보도록 하겠다!!


1. 헬리코박터 균이란??




정확한 명칭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elicobacter pylori)이다.

헬리코박터는 위장내에 기생하는 세균으로 위점막층과 점액사이에서 서식한다. 

A형 간염처럼 비위생적인 물을 통해 전파되는 수인성 감염병으로 부모가 음식을 씹어서 자녀의 입안에 넣어주면 침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물론 음식이나 술잔을 돌려 마시는 것도 감염의 원인이다.

한국인은 절반 이상이 위에 헬리코박터를 지니고 있는데 그나마 최근에 위생 상태가 좋아지면서 많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20년 전만 해도 성인 감염률이 70%에 달했는데 이는 10년 전엔 60%, 또 현재는  정도라고 한다.

이 세균은 주로 소아 . 청소년기에 감염되는데 20년 전과 비교하면 소아 . 청소년기의 감염률은 절반 아래로 감소해 현재는 10% 내외로 추정된다고 한다.


2. 위암과 헬리코박터의 관계




결론부터 말하자면 헬리코박터 균에 감염되면 위암에 걸릴 위험이 높으나 모두가 위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헬리코박터 균은 위궤양과 위암을 일으키는 세균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인의 위암 발생률은 10만 명당 63명으로, 일본과 더불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헬리코박터에 감염되면 위암에 걸릴 확률은 3~8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헬리코박터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모두가 위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니까 덜컥 걱정부터 하지는 말자.

헬리코박터 감염에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위 벽의 점막이 소장 벽의 점막처럼 변한 상태) 등이 동반되어야 위암 위험도가 높아진다.

위암의 발생 원인에서 헬리코박터 감염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이나, 짜고 비위생적인 음식 섭취 등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도 관련성이 매우 높다.

헬리코박터에 감염되면 위암 외에 급성 위염, 만성 활동성 위염, 만성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 다양한 병이 생길 수 있는데특히 감염 후 만성 위염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감염돼도 증상이 없는 경우도 종종있다.




3. 헬리코박터의 항생제 치료 반드시 해야 하나??




헬리코박터 감염이 확인됐더라도 소화 불량 정도의 증상만 있다면 항생제치료 즉 제균치료의 대상은 아니다.

대개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림프종이 있거나 가족 중 위암 환자가 있거나 위암 수술을 받은 경우 균을 없애는 치료에 들어간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헬리코박터가 만성 위염을 일으킨 겻으로 확인 되면 제균 치료를 한다고 한다.

이는 헬리코박터 감염 초기에 균을 죽이면 위암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일부 연구 결과에 기인한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우려해서인지 헬리코박터에 의한 만성 위염으로 진단이 되어도 제균을 권하지 않는다.

하지만 헬리코박터 감염 + 만성 위염을 갖고 있다면 균을 없애는 치료를 하는 것이 남는 장사라고 조언하는 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이 더 많은 현실이다.

만약 제균치료를 한다면 보통 세 가지 약(위산 억제제 1종, 항생제 2종)을 처방한다. 

여러 개의 약을 동시에 복용하므로 설사, 입맛 변화, 알레르기 등 부작용이 동반될 수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또 한가지 문제점은,

매년 헬리코박터의 항생제 내성이 강해지는 것이다. 10년 전만 해도 균을 없애는 치료를 하면 10명 중 9명은 효과를 보았으나 현재는 치료 성공률이 60~70%로 떨어졌다. 

성인 대상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성공해 균이 모두 죽었다면 재감염 가능성은 연간 5% 미만이다.




4. 헬리코박터의 증식을 억제하려면??




헬리코박터 균을 죽이지는 못해도 증식을 멈추거나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 있다.

요구르트 등의 유산균 발효유, 홍삼, 마늘, 녹차, 마누카 꿀 등이다.

특히 녹차가 헬리코박터 증식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많다.

또 향균 효과를 지닌 마늘도 효과적이다. 생강과 꿀을 함께 섭취하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위 속에 헬리코박터를 어느 정도 소탕할 수 있다고 한다.

또 간단하게 실생활에서 지킬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해 보겠다.

- 싱겁게 먹기

- 남은 음식 냉장고에 바로 보관하기

- 음식은 왠만하면 오래 보관하지말고 다 먹기

- 정기적인 건강검진